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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250 썻다가 눈이 아퍼서 팔아버리고 회사 퇴사하면서 받은 월급과 퇴직금을 모아 중고로 질렀다.


처음에는 논터치바를 구입하려고 했다. esc키가 물리키도 아니고, 문제가 많다는 소문이 있어서 터치바는 꺼려졌기 때문이다.


그런데 기능상으로는 문제는 없는데 사과마크에 흠집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제법 저렴한 가격에 터치바가 중고장터에 올라와 있어서 


빠르게 연락을 취해 결국 터치바를 구입을 있었다.



산지  3달 될까말까 하는 시점이고, 많이 쓰진 않았지만 그래도 리뷰를 남길정도의 경험을 축적하지 않았나 싶어서 글을 써본다.


사진은 없다. 사진 올리면 중고나라로 많이 퍼날라지는 상황이 발생해버려서 -_-;;;



키보드

 출시전부터 말이 많던 부분, 그리고 내가 맥북을 사기 꺼려했던 궁극적인 이유이기도 했다. 매장에서 타이핑할때 느낀건 스트로크는 정말 얕고

익숙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불쾌하기까지 했다. 나는 기존에 씽크패드라인을 쓰던 사람이고 키감에 굉장히 민감한 사람이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막상 사고나서보니 키보드는 불만이 없다. 익숙해지면 S440 키압이 굉장히 낮은데 무겁다고 느껴지게 된다. 키보드를 살살치는 사람이라 

소음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 다만 도서관같이 작은 소음도 민감하게 반응하게 되는 곳이라면 문제가 있긴 하다

키감은 좋은건 아니다. 키보드로서의 역활에 충실할 뿐이다. 그리고 타이핑이 많으면 손이 피로하다. 이건 S440에서는 느끼지 못했던 피로감이다.



디스플레이

 작다. 글레어다. 그래서 그런지 나랑 안맞는다. 눈이 아프다. 방법을 써도 눈이 아프다 ㅠㅠ

나는 14인치 FHD(1920x1080) 에서도 150% 확대해서 쓰는 사람이다. 그래서 맥북 기본 최적화 해상도는 너무 작아서 눈이 아퍼 최대로 확대해서 사용한다.

그래도 눈이 아프다. 밝기도 밝게하면 눈이 아프다. 논글레어라서 그러는듯 싶다. 색온도도 낮췄는데도 눈이 피로하다. 별짓을 다해도 눈이 아퍼서 걱정이다

색감, 최대 밝기등은 불만이 없다. 아니, 이런 부분들은 오히려 완벽해보인다. -__-. 괜찮다는 사람들도 많은데... 내눈엔 안맞나보다

맥프레 보고 있으면 왼쪽 눈밑이 떨린다. 눈도 아프다. S440에 lp140wf1-spb1 패널의 모니터를 바라보는게 눈이 더 편안하다



외관

 이쁨. 씽크패드는 투박함과 남성스러움이 느껴지는데 맥북은 아주 날렵하고 단단해보이며 이쁘다. 처음에는 씽크패드 디자인과 비교했을때 별로라고 생각했는데 요즘엔 볼수록 마음에 든다. 



터치바

 계륵이다. 안쓴다. 밝기나 스피커 가끔 시리 불러낼때나 쓴다. esc 누를때 쓴다. -__- 그외엔 안쓴다. esc키는 누를때 불편이없다.

터치아이디는 편리하다



트랙패드 

넓어서 좋다. 포스터치기능으로 실제로 눌리지는 않지만 마치 눌린것과 같은 피드백은 신기하다. 하지만 손가락에 관절염 걸릴거 같다

몇번 클릭하면 손가락 마디가 시리다 -_-. 실제로 눌리지 않는데 힘을 가해야 피드백이 오니 손가락에 무리가 온다. 그래서 탭으로 클릭으로 바꿨다이 영향인지는 모르겠는데 요즘에 마우스 클릭할때도 손가락이 아퍼서 회사에서 지급한 마우스 쓰지 않고 따로 내돈주고 마우스를 사서 회사에서 사용중이다. 가끔 후기보면 3터치 4터치가 잘 안먹힌다는데 나는 그런거 못느껴봤다. 아주 잘 쓰고 있음



포트들

 맥프레에 주어지는 포트라고는 USB-C 포트 4개랑 이어폰 1개... 아이폰6s 사용하고 있는데 연결하려면 맥프레에 허브달고 라이트닝 케이블 연결해서 연결해야된다. 여간 불편한게 아니다. 단순히 아이폰에서 사진옮길때는 AirDrop 이용하는게 훨씬 편리하다. 집에 로지텍 마우스가 있는데 이거 연결하려고 해도 허브가 필요하다. 맥프레 2016 사용하려면 허브는 필수품이다. 아주 불편하다.



윈도우 사용자가 느끼는 맥 OS

 한번도 맥을 쓰지 않다가 이번에 맥 OS를 쓰는 입장에서 보면 매우 제약사항 많고 불편하다. 윈도우에서 쉬웠던 잘라내기 붙혀넣기도 먹힐때가 있고 먹히지 않을때가 있다. 디렉토리 구조 진입도 쉽지 않다. 직업이 개발자라 이것저것 설치해야 하는데 그냥 설치하면 안되고 brew니 뭐니 하면서 이것저것 해야할 것들이 있었다. 잘못깔면 OS랑 충돌난다나 뭐래나... 귀찮아서 인스톨러 받아다가 그냥 설치하는데 아직 의존성 충돌과 같은 문제들은 겪어보지 못했다. 백스페이스와 delete 이것도 헷갈리고, Page Up/Down, End/Home도 아직 모르겠다 -_-... 학생때라면 이것저것 해보면서 운영체제가 꼬이면 다시 복구하고 이것저것 해볼텐데 직장인이다보니 시간도 부족하고 무언가 새롭게 배워야 한다는 것에 부담감이 많이 느껴진다. 그런 측면때문인지는 몰라도 계속 익숙한것만을 고집하게 된다. 만약 내가 맥OS만을 써왔다면 별다른 문제가 없었을텐데 윈도우에서 맥으로 넘어온터라 불편한게 제법 많다. 익숙해지고 꾸준히 배우다보면 맥도 편리하게 느껴지리라 생각된다.



스피커

 감동. 쩌렁쩌렁하고 음질도 일반 노트북에 비해 엄청 좋다. 작은 방에서 프로젝터 켜놓고 영화볼때 노트북에 별도의 스피커를 연결하지 않아도 될 정도? 아니면 그 이상은 된다. 이것만 보고 맥프레 구입해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이동성

 무게는 요즘 나오는 울트라북들에 비해서는 제법 무거운 편이다. 하지만 사이즈가 작고 단단한 마감때문에 이동시 큰 문제가 되진 않는다. 기존 맥프레 2015에 비해 작아진 탓에 파우치나 케이스들이 맥프레 2016에 비해 조금 크다는게 아쉽다. 



성능

 게임이 잘 돌아갈까? 라는 생각에 맥용 디아블로3 다운로드 받아서 실행해봤는데 비행기이륙하는 소리 나는거 빼고는 특별한 불편함없이 게임을 원활히 즐길 수 있었다. 옵션은 기본옵션. 나는 무거운 작업을 하지 않기 때문에 어떻게 평가하긴 좀 그렇다. 이동성이 고려된 노트북이기 때문에 높은 성능을 기대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 벤치마킹으로 보면 cpu는 7200u 정도의 성능으로 울트라북정도의 성능밖에 나오지 않는다. 반면 그래픽 성능은 제법 높은 수준. 가벼운 작업 위주로 한다면 맥프레 13인치면 충분히 좋은 성능의 기기라 생각한다. 



배터리 성능 

 늘 전원을 연결해서 쓰기 때문에 평가하기 어렵다. 



가격

 비싸다. 누군가가 맥북 살건데 괜찮냐라고 묻는다면 돈많으면 사고, 돈없으면 다른거 사라고 할거 같다.  같은 가격이라면 더 좋은 성능의 윈도우 북도 많으니 다른것도 한번 고려해보라고 하고 싶다. 정말 필요에 의해 사는 것이 아니라면 가격때문이라도 다시한번 고려해보라 할거 같다. 맥북에 대한 호기심때문에 구입하는거라면 말리고 싶은 가격이다 -_-. 2015 기본형은 중고로 100만원 정도니까 이걸 사서 체험해보라 하고 싶다. 



아이폰과의 동기화

 이거 편리하다. icloud를 통해 자동 동기화되서 메모, 연락처 등등을 맥북에서 바로바로 확인할 수 있고, 맥프레에서 메세지나 페이스타임 사용하는게 가능하다. 다만 용량부족으로 사진이 전부 동기화 안된다는게 아쉽다. 용량늘리려면 돈내야한다는데, 아직 돈내고 싶지 않다.



IT 기기들은 대부분 끝판왕들이 있어서 돈만 충분하다면 추천받는 제품들이 항상 있다. 맥프레도 그중에 하나인 제품이었다. 2015년 제품까지는 확실히 그랬던것 같다. 근데 맥프레 2016을 처음 접해보는 나로서는 이게 정말 노트북의 끝판왕이라는 제품이 맞나 싶을 정도로 좀 실망스러운감이 좀 있다. (2015년 제품이라면 생각이 달랐을 수도 있다.). 게다가 개인 취향에 따라 맞는 부분이 있고 맞지 않는 부분이 있다는 것을 다시한번 실감해보게 하는 제품이었다. 본래 맥프레 2016을 사고나서 기존에 쓰고 있던 S440을 팔아버리려고 했는데 아직 팔지 않았다. 오히려 맥프레 2016보다 사용빈도가 높고 요즘에는 맥프레를 팔아버릴까 라는 생각을 많이 하고 있다. 

 요즘 직장에 다니고 시간이 부족해서 맥프레를 사용할 시간이 없다는것도 문제다 ㅠ_ㅠ. 이미 맥북을 사버렸고, 액보나 키스킨없이 마구마구 사용해왔기 때문에 다시 팔 생각은 없다. 그러니 이젠 사용빈도를 늘려가면서 맥북에 익숙해지도록 노력해봐야겠다 :)



 후기 : 결국 팔았다. 이유는 자주 안쓰고 눈이 적응을 못해서였다. 늙어서 그런가... 15인치 제품이 끌린다. 나이들수록 멋진제품보다 나에게 맞는 제품이 더 끌린다. 최근에는 중고장터에서  p50 / t560 을 구매하려고 매복중이다. 한세대 지난 제품인데도 가격은 무지하게 비싸다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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